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문학/항공 소식과 지식

<항공뉴스> [코로나에 대처하는 항공업계- 2 ]

by 양포쓰 2020. 10. 21.
반응형

 

출처:https://www.flickr.com/photos/mdgovpics/49808606933/

 

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항공업계에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고, 특히 한국에서는 어떤 특징들 때문에 그 피해가 커지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항공업계가 자구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들과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항공사들의 노력

항공사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중 가장 큰 역할은 정부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공사들 역시 이 상황에서 수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데요. 그 중 몇가지만 알아보겠습니다.

 

- 하늘의 식사를 지상으로 내렸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기내식을 공항인근 지역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서비스 대상은 공항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확장되서 공항(첵랍콕)인근인 퉁청지역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도시락 수요가 늘어난 것을 이용한 서비스입니다. 기내식 판매서비스는 현지의 패스트푸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면서 고객들은 만족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타이 항공은 아예 기내를 지상으로 내리는 시도를 했습니다. 항공기 좌석과 승무원 서비스를 테마로 한 레스토랑을 열어서 식사이벤트를 한 것입니다. 탑승권 역시 기념품으로 나눠주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다.

 얼마전 기사를 통해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적자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화물수요와 더불어서 화물가격이 기존보다 많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두가지 상황이 맞물려서 기존에 승객이 타던 여객기를 화물기로 변경해서 가동을 멈춘 항공기들을 수요 창출의 기회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화물 운송 승인에 따라서 비행편당 2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항공여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감소했지만 감소분을 오히려 기회로 바꾸는 노력입니다.

 

-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비행이 있다.

대만의 항공사들은 여행을 원하는 승객들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만 인근 섬들을 투어하는 비행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ANA항공은 세계최대 여객기인 A380을 이용한 90분간의 비행여행을 제공했습니다. 하와이 테마로 이루어진 '가짜'비행에서 승객들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탑승했으며 330명 이상이 이 비행을 즐겼다고 전해졌습니다.

 

 

2. 정부의 노력

 '방역'과 '경제'라는 두가지 갈림길에서 어느 하나에 선뜻 발을 들이기가 정부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 하나의 해결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이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서로의 국가들에 버블, "거품"을 씌워서 14일간의 자가격리 없는 트래블, "여행"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최초의 트래블 버블은 지난 7월 부터 시행된 발트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였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인 이들 3국은 신규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시점부터 국경을 개방한 것입니다. 지난 10월 16일 호주와 시드니 사이에서도 트래블 버블은 이루어졌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입국한 여행자들은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가족이나, 관광지로 향하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베트남/대만과의 트래블 버블을 검토중입니다. 일본과는 기업인대상으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통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었는데 이보다 한발자국 진보한 협의를 이들 3국과 논의중인 것입니다. 다만, 이 협의는 경제 뿐 아니라 외교, 정치등 다양한 사안이 얽힌 민감한 사안이라는 데에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상황 속에서 항공사와 정부의 노력을 알아 보았습니다. 초점을 항공업계에 맞춰서 표현했기 때문에 그렇지, 사실 코로나로 피해를 입지 않은 사회시스템과 구성원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을 매체들을 통해 참 많이 듣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항공업계가 얼마나 많은 모순점을 가지고 있었는지, 취약점은 또 얼마나 많은 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죠. 

저는 기대합니다. FLIGHT RADAR를 켰을 때 다시 비행기들이 하늘을 수 놓는 날을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음 포스팅은 좀 밝은 주제였으면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