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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들 & 경제/해외 경제상황

TSMC VS 삼성, 그 격차는 얼만큼 될까. 아니 잡을 수는 있을까?

by 양포쓰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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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니 국내외 재계의 큰 별이었던 이건희 회장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구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을 이끌었던 반도체가 앞으로도 이끌 수 있을까요??

TSMC VS SAMSUNG

 

 기사를 통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진출과 가능성에 대해서 본 적은 많을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은 7 나노, 10 나노의 성공, 양산단계에서의 효율 등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해서 분석하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인의 시선에서 간단한 용어 설명과 함께 지금 삼성전자가 TSMC에 맞서서 어디쯤 왔는지, 아니 어디쯤도 못 온건 아닌지 알아보겠습니다.


1. TSMC와 삼성전자의 오늘

 

 

Top semiconductor foundries market share worldwide 2017-2020 | Statista

In the second quarter of 2020, TSMC recorded a market share of 53.9 percent in the global semiconductor foundry market, while Samsung occupied 17.4 percent of the market.

www.statista.com

 기사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TSMC의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시장의 점유율은 5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17.4%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반도체 시장을 설명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크게 2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팹리스 설계 전문 기업으로, 생산은 외주를 통해서 처리
파운드리 생산 전문 기업으로, 고객으로부터 위탁받은 제품을 생산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을 설명드리고 파운드리업체란 무엇인지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뭔가 의문이 드실 겁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가 아니었나. 하는 것일 텐데요. 맞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 세계 1등입니다. 압도적인 기술격차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2030년에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등을 하겠다는 선언의 뒤에는 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지금과는 다르게 성장을 해야 합니다. TSMC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겁니다.


2-1. 걸림돌 - 설계와 생산을 함께 하는 것의 역효과

 

 

[한장TECH] 삼성전자 vs TSMC 미세공정 경쟁 - 테크월드뉴스

[테크월드=박지성 기자] (편집자주: 한장TECH는 테크월드 기자들이 주요 뉴스를 한 장의 슬라이드로 제작하여 제공하는 테크월드만의 차별화된 독자 콘텐츠입니다.)마치 라운드에 올라선 두 복싱

www.epnc.co.kr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TSMC와 같이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위에 차용한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TSMC의 기술력이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벌어진 점유율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 걸까요.

 

 가장 큰 문제는 삼성전자가 설계도 하고 생산도 하는 업체라는 것 입니다. 파운드리 업체는 기본적으로 설계를 중심으로 하는 업체의 물량을 수주해서 생산만 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펩리스 입장에서는 경쟁상대일뿐더러 기술도면을 주는 것에 대한 껄끄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펩리스를 제외하고도 생산업체로써의 경쟁자가 너무 많습니다.

 

 실제로 인텔이 세계 3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인텔 입장에서 자사의 물량을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업체는 언제나 TSMC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물량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amsung-TSMC rivalry heats up as US cracks down on Huawei

Two giants rush to expand foundry capacity and develop cutting-edge chips

asia.nikkei.com

 위의 기사에 따르면 애플의 경우에도 고급 디스플레이와 메모리칩은 삼성으로 부터 공급받지만, 핵심적인 프로세서 칩은 같은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업체에게서 공급받는 것을 꺼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2-2. 걸림돌 - 굴러온 돌(SAMSUNG)이 박힌 돌(TSMC)을 쳐내기 힘들다.

 

 

Samsung beats TSMC to win new Qualcomm order to make mobile chips

Samsung Electronics Co. has clinched a deal with Qualcomm Technologies Inc. to manufacture 5G-capable mobile application processors designed for mid-range smartphones, the latest in a series of high-p

www.kedglobal.com

 위의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의 수주에서 TSMC를 상대로 이긴 이유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반도체 업체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수주를 상대로가 아닌 기존의 계약되어 있는 업체들의 계약이 어렵기 때문에 점유율을 가져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가 지금 전자시장에서 너무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중요해서 업체를 바꾸는데 가격만이 중요한 요소가 아닌, 현재 가지고 있는 안정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TSMC는 계속해서 좋은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율을 가지고 공급해주기 때문에 바꾸는데 주저하게 되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공급력도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TSMC의 경우와 단순히 양적인 비교를 할 때 4분의 1 정도의 생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우선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는 삼성전자와 TSMC의 현주소, 그리고 삼성전자가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두 가지로 알아봤습니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게 희망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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