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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문학/BOOK&MOVIE 리뷰

[넷플릭스] 당신이 스위트 걸을 봐야하는 이유, 보지 말아야할 이유. 줄거리와 국내외 평점(아래에 스포 O)

by 양포쓰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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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 걸.

아쿠아맨으로 익숙한 제이슨 모모아가 넷플릭스의 신작 스위트 걸로 재등장했습니다. 터프한 남성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영화 제목이라고 생각하셨을 수 있는데요. 제목 [스위트 걸]은 제이슨 모모아의 딸을 의미합니다.

 

우선 여러분은 스위트 걸을 보시고 포스팅을 보러 오신 건가요?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결말은 가장 아래에 배치해 뒀습니다. 넷플릭스 스위트 걸의 공식 예고편과 국내외 평점, 그리고 전반적인 줄거리 순으로 배치해 뒀습니다.


1. 넷플릭스 스위트 걸의 공식 예고편

 

넷플릭스 스위트 걸의 공식 예고편
아내를 죽게 한 놈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리리라. 슬픔과 분노에 휩싸인 남편(제이슨 모모아)이 복수를 다짐한다. 유일한 피붙이인 딸(이사벨라 메르세드)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스위트 걸의 공식 예고편에 붙은 영화의 소개글입니다. 공식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키워드의 형식처럼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꿈, 과거, 기억과 같은 단어들이 그렇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는 관람에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밑에서 다루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2. 넷플릭스 스위트 걸의 국내외 평가

 

- 해외 평가

 

스위트 걸의 해외 평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평입니다. 넷플릭스의 요새 드라마들과 영화들이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아마도 양산형 영화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리뷰 중에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하나씩 골라봤습니다.

 

 MATT ZOLLER SEITZ - 63/100
Sweet Girl is too long and disorganized, and often just too much, for its own good. It seems to want to be five, possibly six landmark 1990s and early aughts blockbusters at once.
스위트 걸은 너무 길고 정리되지 않은 내용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포인트에서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90년대의 블록버스터 작품 5-6개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MATT CONWAY - POOR(BAD)
Sweet Girl is yet another half-baked and poorly-assembled romp through tired action movie formula.
스위트 걸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면서 피곤한 액션영화의 공식조차도 잘 조립하지 못한 광대극입니다. 

- 국내 평가(네티즌 평 : 4.7/10)

 

 국내의 여러 사이트에서 내린 평가는 킬링 타임으로도 모자라다.입니다. 다소 격한 반응인데요. 아마도 개연성, 설득력의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ID : 라XX - 3/10
논리의 비약, 액션의 비약이 너무 심하다. 어린아이를 킬러와 동급으로 만들고 FBI를 농락하고 상원의원의 음모를 파헤치고 뭔가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너무 억지라서 답답하다

3. 넷플릭스 스위트 걸의 줄거리

 

 레이 쿠퍼(제이슨 모모아)는 딸, 아내와 행복한 시절을 보내던 중 아내의 암 투병으로 삶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가족은 서로의 가치를 통해서 의지하면서 힘든 시절을 이겨내기 위해서 노력하죠.

 

 그런 와중에 희소식이 들려옵니다. 제약사에서 암에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쿠퍼의 아내도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희망을 품어봅니다. 하지만, 이내 그 희망은 물거품이 되어 버립니다. 경쟁 대형 제약사에서 그 신약의 출시를 늦추는 로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밑에부터 스포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 쿠퍼와 딸은 아내를 잊은 척 살아가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쿠퍼의 딸이자 스위트 걸인 머세드는 아빠를 따라 격투기를 배우면서 분노를 삭이려 하고, 아빠인 쿠퍼는 나름대로 신약개발이 늦춰진 이유를 짜 맞추면서 복수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기자라고 밝힌 정보원과 접촉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킬러에게 기자는 죽고 쿠퍼는 공격을 당합니다. 공격을 당한 뒤 쿠퍼는 딸의 안전을 위해서 잊은 척 하지만 혼자서 복수를 시작하기 위한 시동은 걸고 있었습니다. 대형 제약사의 회장을 죽인 뒤 FBI의 용의선상에 올라가 쫓기는 와중에도 그 윗선을 죽이고, 자신의 편인 줄 알았던 정치인마저도 연류 돼있다는 사실에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FBI의 여자수사관은 쿠퍼의 태도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연락을 취하는 것을 통해서 인격이 두 개로 분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머세드는 아직 누군가를 죽이고, 스스로를 지킬만큼의 강함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의지할 수 있는 아빠, 쿠퍼의 인격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자가 공격을 받던 순간 아빠도 죽었지만, 스위트 걸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지할 대상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복수를 끝낸 스위트 걸은 FBI의 도움을 받아 도시를 떠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감독님, 이게 최선이였나요..

4. 넷플릭스 스위트 걸의 내 감상평

   

설득력 없는 분노와 개연성없는 복수로 영화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1시간 반 - ★★☆☆☆

 

영화라서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장면들이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영화를 가득 채웠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런 식으로 캐스팅으로 관객을 낚거나,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를 내세우는 것으로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스위트 걸은 슬픈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내를 죽인 제약사의 로비와 정치의 묵인을 좌시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서사를 마음으로 이해한다고 해서 악인이 죽는 것을 마냥 통쾌하게 보던 관객들의 수준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제 영화의 흐름은 완전한 선과 악의 구분이 아니라 각각의 내러티브를 표현하고 관객들이 선택하게 하는 수준이기 때문이죠.

 

 아쿠아맨 때문에 봤는데, 끝까지 안봤으면 별점 한 개였다가, 그래도 억지 반전이라도 있어서 한 개더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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