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에서 얼굴을 알린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넷플릭스 주연작인 베킷입니다. 1인극이라고 할 정도로 비중이 높게 극을 이끌어 나는데요. 테넷에서도 잦은 액션을 보여줬는데, 또다시 베킷에서 액션입니다. 그리고 액션 실력은 베킷에서 늘지 않았네요.
영화 베킷 관람전에 읽으실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가급적 스포는 가장 아래 줄거리로 빼놨습니다. 중간 부분까지는 베킷의 전반적인 설명이고 스포라고 표시된 이후는 관람 후에 읽어주시면 됩니다!
1. 베킷의 예고편
2. 베킷의 평점
- 해외 웹사이트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는 영화들이 그렇듯이 베킷 역시 평이한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 좋은 평과 안 좋은 평 하나씩을 가져와봤습니다.
> Richard Lawson (75/100) -
Beckett moves through the film not as an invincible badass, but as a man who is tired and in a great deal of pain. And there is indeed no rest for the weary: when Beckett has a brief respite from his physical odyssey, the grief rushes back in. It’s all pretty difficult to watch, as it probably should be.
[베킷은 영화속 내내 무적의 사나이가 아니라 지치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남자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지친 이 남자에게 쉬는 것은 허락되지 않아요. 베킷이 육체적인 고난이 잠시 멈추면 슬픔이 찾아오죠. 그래야 하겠지만, 이 고통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 힘듭니다.
> Bill Goodykoontz (50/100) -
If you’re going to keep your audience guessing, you need to provide them with answers they care about. Beckett doesn’t.
[청중에서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게 하고 싶었다면, 계속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바에 대한 답을 제공해줘야 합니다. 베킷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좋은 평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표현하는 슬프고 지친 남자, 베킷이 공감이 갔다는 점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베킷에 마음이 아프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득되지 않는다는 게 아쉽다는 평이 있습니다.
- 개인적인 평점 ★★★☆☆
베킷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자신을 노리는 사람들에게서 도망쳐서 살아남는 것입니다.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훈련된 요원들에게서 몸을 던져서 살아갈 이유보다 죽지 않기 위해서 고군분투하죠. 그런데 너무 잘 살아납니다. 액션은 둔탁하고, 둔하고, 색감은 무뎌서 보는 내내 속도감이 없어서 지루합니다.
열려있는 스토리라인에 관객이 채워넣을 여지가 많아서 좋지만, 바꿔 말하면 설거운 설정이 설득력을 떨어뜨립니다.
3. 베킷의 줄거리
그리스로 여행을 온 베킷과 여자친구는 아테네를 시끄럽게 하는 시위대를 떠나서 제우스의 신전이 있다. 는 한적한 마을로 여행을 떠납니다. 조금은 갑작스러운 여행으로 베킷은 졸음운전을 하게 되고, 차가 샛길로 미끄러져 집을 뚫고 들어갈 정도의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 사고로 여자 친구는 죽게 되고 한 붉은머리의 소년을 보면서 베킷은 정신을 잃게 되죠.
밑에 스포 있습니다.
4. 이후 베킷의 스토리와 관람평
그리고 눈을 뜬곳은 한 병원, 경찰로 이송된 베킷은 약간의 조사를 받게 되고, 차가 미끄러졌다며 부딪힌 집의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며 말하죠. 자신의 졸음운전으로 여자 친구를 죽게 했다는 자책을 하면서 베킷은 차가 부딪힌 집을 찾아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순간 자신에게 총을 쏘는 여자로부터 도망하게 됩니다.
그 순간, 경찰도 연류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 게되죠. 왜라는 질문을 할 틈도 없이 완전히 이방인으로써 베킷은 도망칩니다. 아무도 믿을 수 없이 대사관으로 가야 한다는 의지만 있을 뿐이죠.
그 과정에서 1. 시민운동가들을 만나서 붉은 머리의 소년을 극우세력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숨겨놓은 것이고, 자신이 우연히 봤기 때문에 쫒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대사관에 도착한 그는 대사관 직원에게 2. 시민운동가들이 오히려 소년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에게 그리스의 경찰로부터 오해를 풀어야 여자 친구의 시신과 함께 미국 본토로 빨리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한 대사관 직원은 한적한 곳에서 그를 죽이려 합니다. 이제 그는 아무도 믿을 수 없었고, 자신이 그리스에서 출발한 곳, 시위대를 피했던 호텔로 돌아가죠.
시위가 벌어지는 현장 근처의 지하에서 다시 자신을 쫒아온 대사관 직원에게 그리스의 좌파 정치인이자 3. 붉은 머리 소년의 삼촌(좌파 정치인)이 마피아로부터 많은 빚을 졌고, 마피아가 몸값을 받기 위해서 납치했었다는 것, 좌파가 납치했었다는 자신의 이전 설명은 미국에서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씌운 설정이지만 정치인이 죽은 지금은 아무 의미가 없다, 고 듣습니다.
하지만 베킷은 3가지의 선택지 앞에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시민운동가의 편에 서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던 여자를 만나고 뒤를 쫓습니다. 거기서 경찰과 붉은 머리의 소년을 발견해 구출하게 됩니다.
관람평
열린 결말로 붉은 머리의 소년을 납치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설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저는 영화 베킷을 보는 내내 현실적인 부분을 신경 쓰느라 집중이 안되었습니다. 그리스의 행 정력이 과연 저렇게 광범위하게 신속하게 발휘될 수 있을까. 액션에서 평범한 미국 시민이 저렇게 잘 빠져나갈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감독이 하려는 질문과 메세지는 잘 전달되었습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습니다. 전달되는 정보들은 확증편향과, 비확증편향으로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죠. 베킷은 과연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요? 언더도그마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자의 편에 서야 하는 걸까요.
많은 물음을 던지며 끝나는 베킷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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