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험 준비부터 취득까지 10일 만에 끝냈다는 말이 자랑처럼 들린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로, 어디까지나 학점을 취득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접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기간을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좀 더 기간을 가지고 준비했다면 학점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이 계실 수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시험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움이 되었던 자료를 같이 업로드 할테니 많은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밑에 쓸 내용들 중간중간 팁들도 있으니 천천히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했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전제로 해야겠습니다. 사회경험을 하면서 시험에 나오는 암기해야 할 경제용어들 중 일정부분은 체득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학문적인 것들은 본시험을 준비하면서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이해하고, 응용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와 답을 연관 지어 외우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무래도 얼마 없는 기간동안의 시험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은행식으로 진행되는 시험의 특성들이 대게 그렇지만 얼마나 많은 수의 문제를 풀어보느냐에 따라서 시험 긴장도도 달라지고 효율 좋은 준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실전 위주의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고 시험의 준비도 그렇게 했습니다.
10일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이 됐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3가지 뽑아 봤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촉박한 시간과 싸우시는 분도 계실 테고, 아니면 자신이 준비됐는지 확신이 안 서고 있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제가 고득점으로 합격한 것도 아니고, 공부법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 달아 드리고 싶습니다.
1. 수험서 구매(실전서 보다는 약간의 개념이 나와있는 것으로)
수험서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인지도와 이론의 배합이였습니다. 어차피 10일의 시간 동안 이론을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책을 고르는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네이버에 '매경 TEST'라고 검색했을 때, 가장 상위에 나오는 에듀윌 출판의 '에듀윌 매경 TEST 2주 끝장'을 구매했습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실전문제집도 있었지만 서점에 가서 확인해본 결과, 개략적이라도 개념이 나와있는 책을 구매하는 것이 내가 이해되지 않는 문제가 나왔을 때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서 전자의 책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운 문제량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2. 카페 가입(매경 TEST 단어, 역대 문제, 단체시험 응시 할인)
매경 TEST의 문제들 중에서 제법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시험 직전에 매일경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나오는 경제 단어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따로 SNS를 하지 않아서, 그리고 제가 응시한 회차의 시험 이전의 단어들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찾은 것이 네이버 카페 '경제인 준비위원회' 약칭 경준위입니다.
본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규모가 큰 카페다 보니 자료실에서 정말 많은 자료들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정리한 것들을 모아서 업로드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수확은 단체할인이었습니다. 카페의 드롭 메뉴 중 단체할인을 이용하시면 할인 가능하십니다.
3. 유튜브 채널(경제 TV 너무경)
글로 적힌 것들은 다가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도움을 받은 유튜브 채널이 상술한 '경제 TV 너무경' 입니다. 재생목록 중에서 매경테스트가 따로 있으니 저장하셔서 이용하면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몇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혹은 어려운 파트만 선택해서 들었고, 그 파트들은 출퇴근 때에 차에서 배속을 높여서 틀어놓고 다니다 보니, 제가 아직 나가지 않은 진도를 선행학습 비슷하게 할 수도 있었고, 두어 차례 정도 듣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매경테스트를 준비하고 또 취득한 과정까지 기술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경영학을 준비하고 편입까지 생각 중인데요. 이런 과정들도 정리할 수 있다면 틈틈이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그럼 궁금한 점이나 관련해서 여쭤보실 게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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