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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문학/BOOK&MOVIE 리뷰

[MOVIE]모가디슈, 당신이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 국내외 반응& 줄거리

by 양포쓰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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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를 봐야하는 이유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와 함께 예견된 내전으로 진통을 앓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모든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받고 있는데요. 정권이 바뀌면서 외교적인 관계자들과 협력했던 사람들의 안전 또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보다 앞선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복귀작으로 군함도 이후에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군함도에서도 실화 바탕의 영화를 각색하는 방식으로 연출했지만, 지나치게 정치적인 요소를 이용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흥행에서도 좋지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실화 바탕의 영화 모가디슈를 보고 나온 제 생각과 국내외 반응,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모가디슈의 예고편과 정보

모가디슈 예고편

모가디슈는 실화를 류승완의 색으로 각색한 영화입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은 UN가입으로 세계적인 입지를 더해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노력 중 UN 가입 투표권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적인 노력도 같이 이루어졌는데요.

 

1990년대 초반, 같은 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세력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는 북한과 외교적인 마찰을 빚으면서 원활한 활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어난 내전으로 인해 남.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함께 고립된 뒤 같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2. 모가디슈의 국내외 평가

 

-모가디슈, 해외 평가

모가디슈의 ROTTEN TOMATOES에서의 평

모가디슈는 Escape from mogadishu(모가디슈에서 탈출하라)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상황과 더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 와중에 모가디슈의 재질과 함께 표현도 잘 되었다는 평입니다. 기대했던 감독인 류승완의 작품(모가디슈에서 탈출하라)인데 기대했던 액션이 나왔다는 평도 많습니다.

 

Cary Darling 4/5
An involving and suspenseful action-thriller that Ryoo Seung-wan handles with flair, capably staging big action scenes - like the final, nerve-rattling drive to potential salvation - while not neglecting the human stories at their heart.
감독인 류승완은 모가디슈에서 예민한 감각과 큰 액션 장면들을 통해서 몰입감 있는 장면들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 스릴러로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는 동시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휴먼스토리 또한 놓치지 않고 녹여냈습니다.

 

-모가디슈, 국내 평가

 

평론가 평점

박평식 - 맥락보다 승부처에 집중하다. (6/10)
이지혜 -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탈출극. (7/10)
[1991년 소말리아 모가디슈, 남북 대사관 측은 내전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함께 생존을 도모한다. 총알 세례를 정면 돌파하는 카체이싱 탈출극이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를 담보하고, 남북의 대립과 화해는 과거뿐 아니라 현재의 현실까지 소환한다. 끔찍하게 전개되는 내전은 자연스레 한국전쟁과 겹쳐지면서 남의 일이 아니게 되며, 한반도가 아닌 곳에서 가능했던 남과 북의 일시적인 통일은 여전히 분단되어 있는 현실에서 공존의 길을 모색하게 한다.]

사실 박평식 평론가의 모가디슈에 대한 평점은 변환하자면 8점에 가까운 점수고, 이지혜 평론가의 평은 대중의 입맛에 가장 잘 맞고 이해도 쉬운 평이라고 생각됩니다. 류승완 감독의 특성상 서사를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방식이 휴머니즘에 맞춰 있기 때문에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 맹점이 있다는 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대중의 평가

다음 모가디슈 네티즌 평점 8.9/10

네이버 모가디슈 관람객 평점 8.82/10

 

 

3. 모가디슈의 줄거리.(스포 O)

 

1991년 대한민국은 UN가입을 위한 외교 총력전입니다. UN가입을 위한 투표권이 많이 배분된 아프리카에서 가입 지지를 위한 외교전을 벌이지만, 번번이 북한의 외교적 방해에 발목을 잡히게 됩니다. 아직 체제의 우위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서로의 승리는 또한, 서로의 패배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아프리카의 특성을 이용해, 대한민국과 북한은 서로 뇌물, 가짜 뉴스들을 활용해서 서로를 방해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데, 영화의 배경인 모가디슈,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그렇게 서로의 발목만을 잡으면서 서로를 시기하는 와중에 모가디슈가 내전에 휩싸입니다. 독재를 멈추고자 하는 반군이 권력을 잡으면서 정부의 통솔력이 땅에 떨어지고, 그동안 굶주린 시민들이 닥치는 대로 빼앗고 죽이는 살육전이 펼쳐집니다.

 

더 이상 공권력에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공사관이 먼저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이들을 살리고 자신도 살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공사관으로 위탁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안기부와 북한의 첩보 위는 서로 탈출한 이후를 생각하면서 믿지 않지만, 외교관들끼리 마음을 맞춰 우선 살고 보는데 의기투합합니다.

 

그렇게 살 궁리를 각자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서로가 보냈던 며칠 동안 서로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서로로 변하게 되는데요. 결국 이탈리아 공사관을 통해서 탈출할 수 있는 비행기를 타게 되지만, 내려서는 또다시 남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이었습니다.

 

4. 모가디슈를 보고 나서..

 

- 모가디슈를 보면서 느낀 점.

 

⊙WE ARE KOREAN!

이탈리아 공사관 앞까지 도착한 김윤석(대한민국 외교관)은 이렇게 외칩니다. WE ARE KOREAN. 외국에 나가서 처음 자기소개를 할 때 이렇게 말하면 반문이 돌아오고는 합니다. NORTH? OR SOUTH?. 그럼 다시 얘기하죠. OF COURSE SOUTH KOREAN.

 

이제 분단이 되고도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다. 제 세대는 이제 통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세대입니다. 그리움 보다요. 사실 모가디슈에서 서로의 공사관에 있는 그들도 서로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북한 사람은 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훈련을 받는다던데, 밥에 약을 탔을까 먹지 못하겠다. 같은 두려움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며칠을 지내고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korean이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그런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왜 북한 사람의 대사에 자막을 달아놨을까. 다 알아들을 수 있는데 말이죠. 감독이 의도했다면, 그런 거리감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라고 느끼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KOREAN이고, 다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닮았다는 것을.

 

⊙전쟁의 소년병들

모가디슈의 내전의 시작부터 탈출까지 계속해서 눈에 밟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자기 몸길이만 한 총을 가지고 사람을 겨누고, 겁에 질린 사람을 보며 웃는 아이들입니다. 전쟁은 사람을 비 인간화시킵니다. 죽는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세뇌받은 대로 쏘고,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더 가슴 아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명분이 뭐가 되더라도, 병력이 없어도, 아이들에게 총을 쥐어줘서는 안 되는데, 뉴스를 봐도 총을 든 아이들의 눈빛이 뭘 안다고 비장해서 제 가슴이 아픕니다. 그 아이들은 모가디슈에서 탈출할 수도 없는 존재들이고, 소모품이니까요.

 

- 모가디슈를 보고 나서 느낀 점.

 

⊙류승완 감독의 휴머니즘이 정제되었다.

앞서 말씀드린 류승완 감독의 전작인 군함도는 다 같이 울고, 분노하는 장면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나왔습니다. 이 점들이 모여서 애국영화다, 지나친 휴머니즘이다.라는 평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가디슈를 본 소감은 덤덤해서 더 먹먹한 영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버스를 나눠 타면서 뒤를 돌아볼 듯하면서, 눈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를 도는 그들의 뒷모습에 많은 책임감과 너무 돌아보고 싶지만,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 볼 얼굴을 한 번 더 담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서 더 먹먹했습니다. 뒤돌아서 눈을 마주치고 한줄기 눈물을 흘렸다면 지금까지 생각나지 않을 장면이 이렇게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승완의 액션은 모가디슈에서도 빛이 났습니다. 그리고 정제된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고 같이 해석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영화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락의 설득이 되지 않는 부분 때문에 시원한 자동차 액션에 많은 방지턱을 밟은 느낌입니다. 대한민국의 공사관에 들어갈 때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점거하자는 북한의 외교관의 발언은 설득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공사관의 직원 중 외교관과 공작원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그저 인형에 불과할 정도로 소모품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편치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 한 번도 능동적이지 못하고,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비중이라면, 아니, 그렇게밖에 역할이 주어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로를 너무 생각해서 잘 가라고 말하지도 못하는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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