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의 8개 사가 RE100에 가입한다는 뉴스가 있는데요. RE100이 어떤 의미이길래 뉴스로 보도되는 걸까요?
SK의 계열사 8개가 RE100을 가입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RE100 가입이 어떤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기업이 현재 가입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RE100이란?
RE100의 홈페이지 입니다. RE는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를 뜻하며, 100은 회사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을 그러한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영국의 다국적 비영리기구에서 2014년 시작된 이 운동은 구글, 애플, GM 등 전 세계적으로 264개의 회사를 멤버로 두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RE100의 모토에 맞게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고 합의한 것입니다.
이번 SK의 발표에 따라서 자동으로 가입되는 것은 아니고 앞서 말씀드린 비영리기구의 심사와 검토를 거쳐서 가입이 확정되는 방식입니다. 1년 안에 세부적인 계획을 제출하며,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 조사받게 됩니다.
2. RE100은 전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위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씀드린 대로 전 세계적인 흐름인 RE100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파운드리시장의 강자인 TSMC 역시 RE100의 가입을 7월에 발표하고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생산공장들의 전력 사용량은 굉장히 높기 때문에 TSMC는 대만해협에 해상풍력 발전소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런 국제적인 흐름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국내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계약에 RE100 가입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압박은 삼성전자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공장에서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공장이 전체 사용량의 65%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까지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SK그룹의 RE100 가입은 물론, 환경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이지만, 이면적으로 국제적인 흐름에 따른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3. 국내에서 RE100이 힘든 이유
서울대 전기공학부 문승일 교수님의 논평입니다. 한국에서 RE100이 얼마나 실효성 없는 외침인지를 써주신 글인데요. 제가 요약해서 가져오기는 죄송하기도 하고, 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번 가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K그룹이 발표한 RE100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생에너지로 기업의 모든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말이 2014년부터 나왔는데 벌써 시행 중인 글로벌 기업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책임감을 보여줘야 하는 현실이 되었고, 그 정도의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SK 최태원 회장님의 도전도 그런 면에서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이라도,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그 도전은 의미 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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