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화재원인으로 LG화학의 배터리 셀 불량이 뽑혔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그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본부가 분할돼서 독립적인 회사로 출범 예정이라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LG화학 배터리부문의 사명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가칭 'LG에너지솔루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 내용상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표가 있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찬성 의견으로 통과되었습니다.
LG화학 배터리부문이 어떤 성장세를 따라 분사까지 이어지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앞으로의 기대되는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1.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의 오늘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시장에서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산부터 높은 수준의 수율을 보여야 하는 완성차 시장의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쉐보레와 같은 거래업체들의 거래 내용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분사로 인해서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기업이 생기기는 하지만 지배구조상 100%의 지분을 LG화학이 가지고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만 자금이 필요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연구비용 및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의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금을 확보해서 투자를 해야할 정도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 - 中 지리車 배터리 합작社 설립
LG화학 - 中 지리車 배터리 합작社 설립, 1034억원씩 출자 5 대 5 로
www.hankyung.com
위의 한경기사에 따르면, 중국 1위 승용차 점유율을 가지는 지리자동차는 내년부터 판매하는 자동차의 90%를 전기차로만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의 공장을 세워서 보조금과 함께 거래를 성사시키는 노력을 보인 것입니다.
현재 전세계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점유율 중에서 LG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동기간의 11% 수준에서 2020년 25%선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그 영향은 주거래 고객인 테슬라와 르노, 포르쉐등의 EV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적치가 아니라 기간별 측정이기는 하지만 올해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의 점유율 1위는 LG화학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 LG화학에서의 독립, LG에너지솔루션의 내일
현대, 코나 미국서 화재원인 결함인정부터 리콜까지 과정 정리!
코나의 화재 결함이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접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현대에서 자체적인 결함인 것으로 인정했다는 사실만으로 국내의 소비자들을 분노시키고 있는데
skywithus.tistory.com
위의 항목에서 다뤘듯 이렇게 좋게만 보이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역시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것 역시 위에서 언급한 분사 이유입니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분사로 여겨집니다. 상장이 바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 소요되는 비용이 적게는 6조 원에서 최대 10조 원의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바로 준비를 시작한다고 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지금의 시장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LG화학의 주 고객사인 테슬라 같은 경우에도 미래에는 대규모의 생산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과도한 성장이 잔치를 끝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차원의 보조금이 없어지는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판단되며, 이런 흐름에 현재 판매되는 차량의 결함의 원인이 특정 회사로 지목되는 순간, 굉장한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앞서 언급한 모든 위험요소들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에 높은 확률을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우선 출자규모만 하더라도 자본의 규모에 비하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고, 테슬라의 경우에도 2022년까지 배터리 생산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LG화학 - LG에너지솔루션의 이야기를 다뤄봤습니다. 제가 그동안 해오던 포스팅과 연관 있는 부분도 많고, 관심 있게 지켜보던 분야라 흥미롭게 써 봤는데요.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를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한다는 소식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떠할지 예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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