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의 화재 결함이 국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접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현대에서 자체적인 결함인 것으로 인정했다는 사실만으로 국내의 소비자들을 분노시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뉴스 정리해 봤습니다.
코나의 미국 내에서의 리콜은 예견된 결과라는 평이 있습니다. 국내외를 비교해 봤을 때, 한국의 완성차제작 회사들이 국내보다 해외의 고객들에게 더 관대하다는 의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코나의 미국리콜을 가지고도 많은 국내 고객들이 실망했다는 반응입니다. 미국의 코나 리콜과 한국 소비자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와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봤습니다.
1. 코나의 화재결함과 리콜
코나의 세계적인 리콜이 발표 것은 10월 16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발표 하루 뒤인 17일 토요일 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코나의 14번째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급속 충전기에 연결된 상태로 일어난 화재였습니다. 해당 사건의 진화를 담당했던 지역 소방서의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충전 중 차량의 문제로 화재가 일어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코나 EV는 현대 자동차의 가장 많은 판매를 담당하는 EV이며, 국내에서는 테슬라의 모델3에 이어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EV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출시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8만 대, 그리고 그 3분의 1을 차지하는 숫자가 국내에서 판매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그동안 현대차가 고수했던 입장은 LG화학에서 만든 배터리 셀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량의 리콜을 발표하면서 달라진 원인을 두고 국내의 코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것이였습니다.
선을 긋던 자체 결함이 없다는 쪽에서, 코나의 배터리 관리시스템의 결함을 일부 인정하고, 리콜 내용에 첨부한 것이었습니다.
리콜의 범위는 이전에 발표한 2만 5천여 대의 규모보다 큰 7만 7천대로 확대돼서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현대차의 입장 변화의 원인
위의 사진은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한 코나 EV의 결함내용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중반부의 위험요소 설명란을 기술한 내용에는 간략하게 '리온 배터리의 쇼트(접촉)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그동안 국내의 입장과 달라진 것이 없지 않으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위의 결함에 대해 기술한 내용에는 BMS라고 통칭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배터리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적어놨습니다.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한국의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내용에는 '배터리셀의 일부 제조 불량'으로 인한 화재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LG화학은 반발했고, 현대자동차는 무시했습니다.
이렇게 태도가 달라지고, 결함의 원인을 더 깊게 기술한 것을 두고 미국의 처벌 수위가 세기 때문일 것이라는 주장이 신빙성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결함을 은폐하려고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징역과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고소로 다시 이어져서 이미지 관리에도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대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3. 한국에서 현대자동차와 코나는 리콜로 마무리될 것인가.
위의 링크된 기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공장에서 BMS 업데이트된 정보를 가지고 결함 있는 셀을 특정 지어 결함 여부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치로 차의 시동을 종료시킨다고 나와있습니다. 추후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정리된 것처럼 현대자동차는 배터리의 결함과 더불어서 자체적인 시스템의 업데이트도 하겠다는 인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신뢰로 다가올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현재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EV는 더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쉐보레의 볼트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법적인 제재가 약해서, 다른 나라와 다른 대우를 받는다면, 이 부분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한국의 소비자들이 겪는 심리적인 차별감을 다뤄봤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목숨과 관련된 문제를 경시하는 기업의 입장을 자주 마주하는 것 같습니다.
코나를 비롯해서 현대자동차의 많은 차들이 요즘 디자인과 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토대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충성심이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런 '충성심'을 정말 '대우'해주는 국내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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