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의 도전입니다. ANA, 전일본항공이 사업구조 개편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 세부적인 내용을 알아보고 이런 개편을 실시하게 된 배경도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의 모든 항공사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그 규모를 축소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현금소모를 과감히 줄이고, 노선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알아볼 전일본항공, ANA는 제가 지금까지 봐오던 여타의 항공사들과는 조금 다른 투자를 겸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데요. 어떤 모습들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제 3의 항공사 구축
아시다시피 대한항공과 진에어, 아시아나와 에어부산과 같은 관계가 ANA에도 있습니다. 바로 PEACH항공인데요. LCC라고 불리는 저가항공사를 통해서 프리미엄 항공사와 다른 니즈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PEACH 항공은 짧은 거리의 노선을 단일 클래스의 좌석으로 유지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온 항공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ANA GROUP차원의 3번째 항공사 브랜드를 세우려는 것입니다. 이 신규항공사의 브랜드 및 추구하는 방향성은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목적지로 하는 중거리 노선입니다. 2022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787 항공기를 이용, ANA와 PEACH항공의 중간 정도를 가지는 이미지로 예상됩니다.
2. 대형항공기 퇴역을 통한 전체적인 규모 축소
현재 비행기 수 | 축소분 | 개편후 비행기 수 | |
ANA | 274기 | 대형기 위주 31기 | 243기 |
PEACH | 35기 | 2기 | 33기 |
위의 표에 나타난 것과 같이 ANA의 그룹은 대형기의 퇴역을 예정 중입니다. 퇴역할 항공기 중 31기 중 22기는 B777모델로 예정되어 있으며, 새로운 주문도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퇴역시키게 된 배경으로는 항공기의 노후화로 부품, 소모품의 주문, 유지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형 항공기의 새로운 주문으로 대체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기재의 도입은 늦춰지고 우선적으로 퇴역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미래 성장을 위한 고용정책 변경
ANA의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관행적으로 처리해 왔던 업무들의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선 아웃소싱으로 처리했던 사업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예로는 항공기/엔진의 수리/정비작업과 공항지상조업같은 아웃소싱 작업들의 사내 전환을 검토 중이며, 공항과 사업소의 직원을 재배치하기 위해 효율성과 생산성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ANA 항공사의 접대 및 서비스 기술을 기업에 전수하기 위한 직원 파견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콜센터, 호텔, 리셉션, 비서 등과 같은 업체에 파견을 통해서 기업차원의 이득과 고용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 규모는 내년 봄까지 400명 이상의 직원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NA의 발표 중 가장 흥미로웠던 사실은 항공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가기 힘들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출장에 대한 수요의 복귀가 가장 더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온라인 콘퍼런스와 업무성격의 변화로 인해 감소하기 때문인데요. 그에 따른 항공사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여러 수요에 맞는 항공사의 개성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ANA의 3가지 굵직한 사업 개편만을 살펴봤지만 사실 그중에서 새로운 항공사의 브랜딩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제일 궁금합니다. 새로운 항공사가 새로운 포지셔닝을 할 때 어떤 매력을 가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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