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항공사들은 코로나 백신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말은 단순히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될 방향을 찾고 있는데요. 어떤 준비과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포스팅 들에서 항공업계가 얼마나 힘든지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익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구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에서는 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간 백신들을 전 세계로 수송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노력을 담아봤습니다.
1. 백신을 수송하기 위한 준비사항들
코로나의 백신이 나온다고 해서 모든 항공사가 수송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수송과정의 인증이 필요합니다. 그 인증은 IATA(국제 항공운송협회)에서 총괄해서 발급하는 CEIV PHARMA입니다
이 인증서의 내용은 약물운송절차, 보관시설, 장비, 관련 규정을 포함해서 약 280여 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백신이 공항에 도착해서 항공기에 실리기까지 와 선적, 이동에 필요한 장비와 규정,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이 같은 조치에 발빠르게 대처한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물류수송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답게 지난해 6월 백신들의 수송을 위한 시설과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 맞춰서 내년까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화물센터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핀에어의 경우도 공급망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CEIV PHARMA 인증서를 받은 세계 최초의 항공사인 핀에어는 관련 용기 제조업체와도 협력해서 백신의 더 안전한 수송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신속하게 수송하기 위한 팀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2. 의약품 항공운송시장의 성장가능성
앞서 말씀드린 인증인 CEIV PHARMA의 경우 의약품 수송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수송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는 국제적으로 높은 품질을 요구받기 때문에 시장 진출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높은 시장의 벽으로 인해서 우선 진출을 하게 되면 높은 시장 경쟁력과 유동성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인증을 받은 항공사는 세계적으로 대한항공과 델타, 에어프랑스 등 18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 4월의 기사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한국계 아내를 둔 미국의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에 코로나 검사 키트를 요청했고, 대한항공이 50 만회분의 코로나 진단 키트를 수송했다는 가슴 따듯한 기사였습니다.
메릴랜드의 호건 주지사의 감사 뒤편에는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었던 국적 항공기의 지난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코로나 백신의 수송을 위한 항공사들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단락을 통해서 '어차피 기업이 돈을 벌려고 하는 거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의 이윤을 위한 투자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국적항공사는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험하고 꺼리는 곳과 수송을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힘든 시기에 세금을 통해서 국적항공사의 생존을 돕는 것이 때로는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절대 무의미한 일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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