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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문학/항공 소식과 지식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이후 금호해체??!!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리

by 양포쓰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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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과 HDC 현대산업 개발의 M&A가 무산된 이후에 수없이 많은 루머들이 시장에 나왔지만, 현실화된 제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오늘을 통해 내일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영항공사입니다. 지금도 대한항공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화물 양과 노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항공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합니다. 부채규모는 이미 감당이 안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것인지 부터,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1. 왜 아시아나 항공을 팔려는 걸까.

 

금호그룹, 아시아나 매각 불발로 위기감 고조...일각선 '해체' 가능성까지 제기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020560)매각이 중단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에선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이다.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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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그룹이 추진하던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불발로 돌아가면서 금호그룹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돌고 있습니다. 매각대금으로 급한 불을 끄려는 시도가 무산됐을 뿐 아니라,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자체가 현금을 잡아먹는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시아나 항공은 금호그룹의 불을 끄기 위한 매각 대상으로 전락한 것일까요. 그 시작은 금호그룹의 무리한 사업 진출과 인수에 있었습니다. 2008년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은 금호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비약적으로 높였고, 항공사 특유의 현금 유동성이 그룹의 희생양으로 소모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2018년 앞뒤로 자산을 매각하고 저가항공사를 설립해 비효율 노선을 정리하는 듯했지만, 새롭게 설립한 에어서울은 타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좋지 못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크레딧+] 아시아나항공 '진퇴양난'...부채비율 1000% 육박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돈을 더 빌릴 수도 없고, 자구책으로 내놓은 자산매각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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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운용리스를 비용에 포함시키며, '부채'로 계산하지 않았던 항공사들의 압박으로 작용한 금융감독원의 개정안이 2019년에 있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리스를 비용에서 부채로 전환하자마자 부채비율을 1000%까지 끌어올리면서 그동안 우려되었던 부실한 재정상황이 현실적인 위기로 변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외부 회계감사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적발되었습니다. 즉시 아시아나 ㅎ아공의 주식의 거래정지되었고, 이러한 일련의 상황으로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2. 인수 추진 부터 무산까지

 

[종합] 금호아시아나그룹, 결국 아시아나항공 판다…박삼구 부자 채권단 만나 `결단`

"아시아나항공 미래·임직원 위해 결정"

www.mk.co.kr

 매각은 결정되었고, 그 규모는 2조 원까지도 추산되는 대규모의 인수로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 항공이 가지고 있는 높은 부채비율과 항공사 특유의 사업적 특성이 겹치면서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SK그룹과 한화, 애경, CJ등 대 그룹들이 인수 후보자들이 드러났지만 재무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쪽으로 좁힌 예비입찰에서는 애경과 KCGI, HDC현대산업개발이 확정되었습니다.

 

 본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2조 5000억 원으로 애경보다 1조 더 많은 금액을 배팅하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절벽에 놓이면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집니다.

 

 

HDC현산-아시아나항공 인수 사실상 무산... 남은 건 계약금 2500억 반환 소송전

HDC현산-아시아나 M&A 사실상 ‘결렬’ 수순계약금 2500억원 반환 소송 가능성M&A 전문가 "MAC 조항이 소송 관건"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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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책임론을 펼치면서 계약금 2500억 원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때부터 사실상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은 힘들 것으로 보였습니다.


3. 아시아나 항공의 내일은 

 

State lenders to first address Asiana's liquidity woes before M&A: Eximbank CEO - Pulse by Maeil Business News Korea

State creditors will reattempt the stake sale of Asiana Airlines Inc. after cleaning up its debt and refueling its capital, according to the head of the Export-Import Bank of Korea (Eximbank). “Asiana Airlines is under

pulsenews.co.kr

 아시아나 항공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에 채권단의 관리체제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말뿐인 국유화인 지금 상황은 대우조선해양이 겪었던 유동성 확보와 자산매각을 거쳐 규모를 줄이고 매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의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전 항공사들이 정부차원의 지원금을 토대로 생명줄을 이어나가고 있는 현실이다. 다만, 그런 모습들이 국민 정서에 반하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자구책도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제가 없었던 오늘은 없습니다. 금호그룹의 재무적인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책임을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풀려고 했지만 그것마저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내일은 어쩌면 정해져 있습니다. 국책 항공사인 이상 아시아나항공이 상장폐지의 길을 걷지는 않을 것이고요. 1만 명이 넘는 직원들과 세계의 노선들이 국가적으로 주는 이득도 무시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는 가의 기로에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끝난다면, 인수 대상자를 찾는 과정을 다시 겪을 텐데, 그전에 규모를 많이 줄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마 이 과정을 겪고 나면, 새로운 항공기를 사 오거나, 신규 노선을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들여야겠죠.


 오늘은 좀 안타까운 소식의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조만간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1위의 서비스를 기록했다는 포스팅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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