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문학/BOOK&MOVIE 리뷰

돈의 속성, 사장님의 사장님이 알려주는 돈의 민낯

by 양포쓰 2020. 11. 1.
반응형
내가 생각하는 돈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에게는 잘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를 잘 모르면서 알려고는 하지 않고 뒤에서 험담을 하지는 않았는가? 그럴 것이라는 추측으로, 멀리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 보면서 사장님의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김승호 회장의 강의를 보았습니다.

돈의 속성 - 김승호 회장

  책의 저자인 김승호 회장은 한인 기업 최초의 글로벌 외식그룹인 스노우폭스(SNOW FOX)를 키워낸 회장으로,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서 '사장님'들을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7년 대학 중퇴 후 넘어간 미국에서 동네 식품점을 시작으로 온갖 경험과 실패를 통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섰습니다.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가지 비법

1. 품위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2. 도움을 구하는 데 망설이지 말아라
3. 희생할 각오를 해라
4. 기록하고 정리하라
5. 장기 목표를 가져라
6.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7.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P.157

  사실 이 책의 리뷰를 쓰고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성공했다는 누군가의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기본적인 틀은 그들이 어떤 고난 과정을 겪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지금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클리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디터가 만난 사람(4) 4000억대 부자가 사는 법

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해냈을 뿐”

jmagazine.joins.com

 우연한 기회로 중앙시사매거진에서 진행한 김승호 회장의 인터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인터뷰중에 자신의 그룹인 스노 폭스에 대한 일화를 소개합니다. 한글로 눈 여우, 백여우인데 자신의 아내가 어릴 적 놀림받던 별명을 가지고 만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밝고 귀여운 로고를 통해서 어린 시절 불쾌한 기억을 자랑스러운 것으로 바꾼 것이죠.

 

 스노우폭스에 앞서서 많은 실패를 하고도 이런 위트를 가지고 사업에 자신의 몸을 던지는 것을 그 당시에 인상 깊다고 생각했었고, 이번 책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리뷰까지 적고 있네요.

 

 위에 작성한 좋은 돈이 찾아오는 7가지 방법을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좋은 돈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김승호 회장은 이 책 '돈의 속성'에서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돈은 인쳑체가 가진 품성을 그대로 갖고 있기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다가가지 않는다.

 위의 질문과 이어지는 대답을 하는 동시에 또 다른 문제를 내는 것만 같습니다. 좋은 돈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라는 선문답과 같은 대답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만, 돈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말과 일맥상통하게도 느껴집니다. 

 

 7가지 리스트의 한가지 한 가지가 김승호 회장이 실패한 사업들에서 배운 것들의 농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리뷰를 읽고 있는 여러분들과 제가 여타 다른 책들에서도 많이 봐왔던 특이점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렇게 많이 보고 지겹게 들은 이 말들을 실천하고 있나요??

 

 그는 마지막 항목에서 강조합니다.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러면서도 책의 전반적인 흐름에서는 강조합니다. 돈을 게걸스럽게 욕심내지 말고 배가 부르기 전에 일어서는 투자방식을 고수하고, 빨리 부자가 되는 마음을 버리라고 말이죠.


 책을 끝내면서 내가 이 책을 집게 된 때와 덮은 지금,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장님들의 사장님이라는 수식어도 옳다고 느꼈습니다. 김승호 회장의 메시지는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내일 로또에 당첨되어서 부자가 되어도, 돈을 함부러 다루는 사람이라면, 좋은 돈은 그에게 붙어있지 않을 겁니다. 만약, 당신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욕심내지 않고, 배가 부르기 전에 일어나는 투자자라면 좋은 돈은 당신의 옆에 있겠죠.

 

 당장 돈이 아니라도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는 그 대상이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지겹게 들었던, 봤던 말들인 저 7가지 리스트를 하나씩 해보려고 합니다. 같이 가시죠.

반응형

댓글